"있어도 쓸 이유가 없다"
그 말에서 시작했습니다
인테리어를 맡겨보니, 시공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종이와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계셨습니다. 왜 앱을 안 쓰시냐 여쭤보니 "있어도 쓸 이유가 없다", "머릿속으로 다 된다"는 답이 돌아왔습니다. 찾기도 어렵고, 있어도 자재마다 따로 놀고 값이 안 맞는다는 뜻이었습니다. 맡긴 쪽에선 확인할 방법이 없어 넘어갔고, 끝나면 남은 자재를 실어 가셨습니다. 그 장면이 걸려서, 몇 달 동안 직접 현장을 따라다녔습니다.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지금은 제일 잘 쓰십니다.
노트가 젖어 있었습니다
적어둔 계산은 번져서 사라지고, 정작 필요한 날엔 노트를 두고 옵니다. 계산은 계산기에, 기록은 수첩에, 정리는 엑셀에 흩어져 있었습니다.
일단 두 가지만 만들었습니다
욕심내지 않았습니다. 자재 계산기와 업무수첩, 딱 두 가지만 붙여서 내놨습니다. 대신 숫자는 현장에서 쓰던 공식 그대로 넣었습니다.
현장이 먼저 답했습니다
광고는 일주일만 돌리고 껐습니다. 10만원으로 한 달 만에 1,000명이 깔았고,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광고 없이도 매일 늘고 있습니다.